예전에 친구 집에 초대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 집의 거실에 놓여 있던 원목 서랍장이었어요
광이 번들거리진 않지만 은은하게 나무결이 살아 있는 그 서랍장은 뭔가 모르게 ‘편안하다’는 인상을 주더라고요
그때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며, 오늘은 제가 작업한 원목가구 스마트스토어의 상세페이지 디자인 사례를 소개해보려해요
실제로 이번 프로젝트는 ‘나무의 감성을 인터넷 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원목가구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쓴 건 나무 본연의 질감과 색감이 왜곡되지 않도록 이미지를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색감과 폰트를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원목가구는 화려한 장식이 없어도 존재감이 강하잖아요?
그래서 전체적인 톤을 밝고 부드럽게 잡고, 제품사진에는 원목의 질감이 잘 살아 보이도록 이미지를 보정했어요
특히 서랍의 형태와 서랍장의 모서리 같은 부분은 확대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실제로 제품을 만져보지 않아도 감촉이 느껴지도록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죠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이 바로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브랜드의 얼굴, 상세페이지
요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인터넷으로 하잖아요?
그만큼 상세페이지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래서 디자인을 할 때 브랜드와 어울리는 색감을 곳곳에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폰트나 여백 처리까지 신중하게 결정해 브랜드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조심했어요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지만 밋밋하지 않게
굿파크의 원칙은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이번 작업에서도 처음 주셨던 이미지 외에 여러 보완 요청이 있었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괜찮아요, 생각나실 때마다 말씀해 주세요”라고 답해드려요
굿파크에서는 시안 수정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요
제품을 가장 잘 아는 분은 클라이언트고, 저는 그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주는 조력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상세페이지 디자인도 스토어 방문자가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브랜드에 믿을을 갖게 되는 디자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디자인이라는 건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제품에 진심을 담아 하나하나 보내주시는 자료,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하며, 그 감성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 때, 진짜 디자이너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
혹시 여러분도,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은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고민 중이시라면 굿파크에 언제든 편하게 문의 주세요